BJ 잼미 "악플 때문에…母 극단적 선택" 방송 중단 선언

입력 2020-05-11 10:50   수정 2020-05-11 14:01


트위치에서 활동 중인 BJ 잼미가 자신에 대한 악플 때문에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잼미는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악플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어 방송 중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잼미는 "사실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다. 갱년기 우울증도 있으셨는데 악플로 제가 고생하는 걸 봐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엄마가 안 죽었을 거다. 방송에서 그 행동을 안 해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는 마음 고생을 안했겠다"라며 후회했다.

잼미는 지난해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았다. 또 방송 중 '이기야', '중립충' 등 단어를 사용해 대표적 남성혐오 웹사이트 메갈리아유저 의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후 대구 지역 비하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잼미는 "예전 메갈 얘기가 터지고 나서 너무 충격을 받았고, 너무 많은 악플을 받고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를 좋아해주시고 힘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덕에 방송을 계속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할 것 같다"며 방송 중단 의사 표현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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